내 일상/여행

[스크랩] 사라짐에 안타까운 곳 남산식물원

Tz-티지 2010. 5. 6. 10:10

 

 

살면서.. 우리는 정말 다양한 곳에 지나치게 됩니다..그중 과거에 좋은추억의 장소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이런소식을 접했습니다..

서울시가 녹지사업으로 남산일대를 공원으로 정돈한다고.. 그러면서 남산식물원도 없어질예정이다

 

순간 기분이 멍해졌습니다.. 이런 느낌을 더 받게된건.. 또 하나의 과거의 추억들이 사라진다는것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릴적 유치원시절에 갔던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나게 됩니다..

그중 유독 머리속을 스쳐지나간곳이 식물원이라는 곳이였습니다..

 

 

 

얼마전 두번에 걸쳐서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로 갔던날은 마지막으로 개방하는 날이 9월 30일날이였습니다.. 무료입장이라는 팻말에 유독 눈에 띄더군요.. 두번째로 10월 3일날 갔을때는.. 폐쇄된다는 플랜카드말이 마음에 와닿아서 마음이 좀 찡해졌습니다..

 

 

 

9월 30일 마지막날 찍었던 식물원의 모습들

 

 

 

 

 

 

 

식물원의 모습과 함께 정말 추억의 장소들도 함께 묻혀버리는거 같아서 특히 아쉬웠습니다..

특히 식물원 다녀오면서 30년 넘게 이곳에서 매점을 운영하신 분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더욱 아파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울이 깨끗해지는것도 좋지만.. 추억도 함께 사라진다는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억의 사진으로 찰칵.. 나중에.. 직접 사진뽑아서 드리니 좋아하시더군요..

10월 15일까지는 매점을 운영하시지만.. 그 이후에는 철거된다는 말씀에.. 말씀하시는것중 아쉬움이 많이 배어있으시더군요.. 30년넘게(35년정도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곳에서 일하신거면.. 젊은나날을 이곳에서 보냈다는 곳이 없어지는것이니.. 마치 직장폐쇄 명령이 떨어져.. 기다리고 있는 분들모습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10월 3일날 다시 가서 몇컷 더찍어왔습니다..

 

 

 

 

그동안의 흔적들도 영영 역사속의 묻혀버리는것에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무언가 남겨놓고 가는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9월 30일날 남산식물원안에서 바라본 남산도서관 모습.. 이 모습도 식물원 안에서 찍게될 지막 샷이 되어버리는거 같습니다..

 

 

남산을 바라보면서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의 모습은 이제 알마 후에는.. 볼수 없을거 같습니다..

 

 

 

남산식물원의 주소입니다..

 

이 주소팻말의 추억처럼.. 이젠 영영 사리진 모습으로 기억속에 남을듯 싶습니다..

추억의데이트 코스였고 많은 것들이 교차했던 그 장소.. 이제.. 새로운것에 다시금 적응하면서 살면서 이곳에 좀더 좋은 장소로써.. 그리고 과거의 기억도 항상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산식물원의 역사를 살펴보니.. 개인수집가가 시작했던걸 당시 국가에서 압수 (힘들게 모았는데..뺃었다는 말이 있더군요..) 해서 시작했는데.. 또다시 조직에 의해서 다시금 없어질 운명.. 남산식물원이 가졌던 운명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것들이 변해서 좋은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식으로 사라지는것들을 볼때..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다시금 이 곳을 밟게되었을때.. 어떤모습으로 변해있을지 .. 생각하게 됩니다..

출처 : 열이의 CLEAR 세상
글쓴이 : 열이 원글보기
메모 : 내가 호찬이만 했을때 제집 안마당처럼 뛰놀던곳들이 하나둘 사라져 간다는건..참..가슴이..아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