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Ride/투어&벙개

제주도 푸른바다....해안도로...그리고..호넷 (스압주의)

Tz-티지 2011. 6. 16. 23:27

2005년 2종소형 취득과 함께 다시 시작한 바이크라이프

그때 결심한 약속 전국일주와 제주도투어.........

09년 10월 퇴사하고 참석한 전국모임을 시작으로

단양-대구-마산-부산-경주-울진-동해-정선-태백으로

이어진 반국투어..ㅋㅋ

그리고 10년 떠나려다 이사와 기타등등 사정이 겹쳐 포기했던

제주투어..11년 다시 계획을 잡고 시작하였다.

 

일단 09년 반국투어 당시 가장 후회된것이 여름을 넘어 투어를 가보니

생각보다 해가 짧다는 것이었다. 특히 동해는 해가 일찍진다.

5시30분이면 산자락에 해가 걸리고 6시면 어둑해지고

6시반이면 깜깜해졌다.

 그래서 일년중 투어가지 가장 좋은 시기는

6월중순~9월중순이다..

7~8월은 12시부터 오후3시까지는 가능하면 주행을 피해주거나

산속으로 돌아주는것이 좋다.

그럼 남는건 6월과 9월....근데..9월은..까딱하면 추석이다.

그래서 난 6월로 정했다. 그리고 일정은 직장인이 가장 적은 시간을 빼면서 다녀올수 있는

금요일 저녁 인청항 출발-일요일 제주-목포-월요일 서울복귀 일정을 잡았다.

그렇게 계획세운것이 5월....근데..이미..연안여객인터넷 예매는 끝났고

여행사 통해 겨우 6월10일을 표를 예매하였다.

인천-제주간 배편에 대항 상세한 정보는 http://blog.daum.net/tz-planet/6999688 참고

 

참고로 몇번의 배편을 이용한 제주여행에서 느낀건 절대 3등석 다인실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등산객과 자전거라이더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이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걱정이 없기에 배에 올라오는 순간부터 술판으로 시작한다.

물론 아닌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더라는..뭐 우리도 맥주한잔은 했지만 셋이서 조용히 각1캔 마시고 취짐에 들었다.

암튼 배를 타고 갈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2등 침대실을 이용하자. 그리고 가능하면 4인 가족실이 편하다.

 

그리고 올레길과 1박2일 방송 때문에 제주를 찾는 사람이 매우 많다. 따라서 계획을 미리 세우고 한달이상 전에 여행사를 통하던

해운사를 통하던 예약은 필수이다. 그리고 차량의 경우 인천-제주간을 항해하는 청해진 해운은 예약이 따로 없다. 미리 전화해서 자리만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제주항에 도착하여 선적하고 출항을 기다리면 된다. 

제주-목포간을 운행하는 씨페리는 해운사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고 승객예약시 차량도 같이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암튼 6월 10일 호넷900 2대와 몬스터S4 1대 총 배기량이 비슷한 네이키드 3대가 구로에 모여 인천으로 출발한다.

우리가 탈 배는 저녁 7시에 출발하는 오하마나호이다. 차량 특히 바이크는 차량안쪽에 먼저 선적해야 하므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옆 제주행카훼리부두를 통해 오후4시30분까지 선적을 해야한다. 청해진해운은 차량예약을 안하기에

바로 부두로 들어가 화물선적하는 곳에서 문위하여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확인하고 선적한다.

 

구로에 모인 3대의 바이크...일기예보를 보니 금토가 장마란다...그래도 우린남자다! 일단 GO!!.출발이다..

 

길은 간단하다. 구로에서 46번 경인로를 타고 계속 직진하면 인천항이다.

그렇게 도착한 인천항...

우리가 탈 오하마나호이다. 

 

전면에 보이는 오르막을 이용해 2층에 올라..

 

한쪽에 주차 후 로프로 고정한다.

 배가 크지만 분명 배는 흔들린다. 따라서 고정작업을 해야하고 가능하다면 작업시 같이 있으면서 고정부위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작업자가 분명 조심히 해준다 하지만..그래도 상처는 남는다..가능하다면 걸래몇장 챙겨서 로프가 감기는 부분을 감싸주시길..

 

그렇게 선전완료 후 처음이자 마지막 단체사진..한장...ㅋㅋ

 

그리고 6시 30분 개표가 시작되었다. 배표...여행사를 통해 구입한것이라 할인티켓이다..

 참고로 2등 침대실은 좌석번호 마지막이 침대자리이다. 침대는 2층침대로 홀수가 아래층이다..

 

드디어 출항...배는 잠시후 인천대교를 지나 연안을 떠난다...

 

날이 어눅어눅해지고 선내 레스토랑이라 불리는 식당에서 6천원짜리 저녁을 배식받는다..ㅋㅋ

그래도 배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이다. (배나 산같은 특수장소는 물가가 매우 비싸다.)

 그리고 저녁9시30분 선상에선 한참 불꽃놀이를 할시간 우리는 맥주한캔과 바이크이야기를 하며 무료한 시간을 달랜 후

장마가 빨리 지나가길 빌며 잠에든다...

 

다음날 새벽 복도가 시끄럽다. 시간을 보니 5시 30분 무슨일인가 싶어 핸펀과 담배를 들고 나가본다.

세상에나..하늘이 맑다....! 스마트폰에 있는 네비로 확인해보니 진도앞바다를 시속35km로 지나가고 있다.

저멀리 해가 떠오르고 우리의 제주투어의 시작은 행운과 함께 했다.

 

다시 선실로 들어와 잠시 누웠다 아침식사를 하고 선상으로 나갔다. 시간은 7시가 넘었고

남해어딘가에서 제주를 향해가고 있다.

 

 

드디어 9시10분 예정시간보다 20분늦게 도착한 제주항..

우리는 바이크하적을 위해...기다렸다...그렇게..제주항을 빠져나온 시간은 10시....헐~

오전의 반이 지났다. 일단 제주항을 빠져나와 짐을 살핀다..

 

여기서 우리는 그냥 지나쳤지만 가능하다면 제주항여객터미널을 들리자. 그리고 안내데스크를 찾자..

그러면 깔끔하게 제주도 큰도로만 나와있는 멋진 제주안내도가 있다.

 

이건 웹에서 찾은 건데 이거보다 조금 더 이쁘게 생겼다..ㅋㅋ

 

 암튼 제주시에 들어온 우리는 투어코스 추천을 받기위해 제주에서 유일한 리터급바이크를 렌트하는 준바이크를 방문했다.

 제주시에 위치한 준바이크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리터급바이크를 렌트할수 있는곳이다.

단 만23세이상 2종소형면허취득자부터 가능하다. 자세한건 준바이크 홈피를 참고하시길...(http://www.제주바이크.kr/)

준바이크 사장님의 정성어린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추천해주신 해안도로 일주를 위해 출발한다..

 

1차 목적지 제주시에서 가까운 용두암이다.

 

 

용두암을 떠나 해안도로를 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다.

신창리에 들어서자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그리고 해안을 따라 바다에 취해 휴식없이 계속달렸다.

1.5일 제주여행이기에 바이크를 타고온점을 감안하여 관광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는 라이딩에 주안을 두고 여행하였다.

이미 난 3번의 제주여행으로 관광지를 다 돌아보아서 그런건 절대!! 아니다...ㅋㅋ

 

그렇게 제주를 떠난지 3시간만에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ㅋㅋ 

 

그리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서귀포시내 이중섭 거리 인근 해물탕집을 찾았다.

 

보아라 이 다금바리를 이게 해물탕이다..ㅋㅋ

좀 잔인하지만 전부 살아있는 다금바리다.ㅋㅋ 국물을 한국자씩 끼얹지면 뱅그르돌며 익어간다...

(다금바리입장에선..이건..고문이다...지못미)

 

그리고 이상한..새우...처가가 여수이지만..난 문경촌놈이기에..이런거..잘모른다..ㅋㅋ 

 

깨끗히 비운 해물탕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는다...이게 진정한 해물탕면...ㅋㅋ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제주 남쪽엔 해안도로가 그닥 없다..그냥 앞만 보고 레드존을 치면되지만...

도로가 등고차가 심하다. 달리다 보면 언덕이고 언덕넘어가 안보여 속도를 줄이게 된다..

 

표선해안도로를 지나 서동교차로에서 해안도로를 타면 온평리포구를 지나 올인하우스가 있는 섭지코지를 갈수도 있고

계속 가면 성산일출봉을 지나 제주 북쪽 북촌항까지 갈수 있다.

 

성산포JC공원에선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다.

 

 

우린 미리 예약해둔 구좌중앙초교 앞 요셉나무게스트하우스에서 제주의 첫날밤을 보냈다.

 

새벽에 비가 올지도 몰라....바이크는..처마밑에...숨기고..

 

근처 해변가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항상 지방박투어감 지역소주를 마시는 편인데 한라산소주 목넘김이 매우 좋습니다. 강추~

 

다음날 아침 용희가 만들어준 토스트를 먹고

 

산간도로에 있는 비자나무숲에 방문.

이시간이 9시가 넘었는데 산날씨란...참...대단함..

 

비자나무숲공원에서..염장커플..등장...

 

비자나무숲을 뒤로하고 비엘바이크파크를 위해 출발...

안개비에..쩌들은 불쌍한 중생들...

 

앞에 보이는건 안개뿐....

 

그렇게 비엘바이크파크에 도착

비엘바이크파크는 비엘차퍼스에서 준비한 국내최고라 생각되는 박물관입니다.

 개인소장이라기엔 너무도 많은 바이크와 많은 자료들 진짜 보는거만으로도 감사할일입니다.

 솔직히 있는사람들 물질을 재테크삼는일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그물질에 대한 가치를 여러사람들과 공감한다는건

참 용기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작품을 발견했는데...바이크와 전통의 만남..

최민수님이 그리신 수묵화입니다. 왠지 어울려보이더군요.

 

 

그리고 장인이 한땀한땀..피와 땀으로 만든..작품입니다. 정체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제주로 떠나세요.ㅋㅋ

 

그리고 서귀포근처 공천포로나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물회로 유명하다더군요.

 

물회에 거부감이 있는 용수를 위한 한치물회와 제가 땡겨하는 소라물회..ㅋㅋ 상위에..쌍물회를 놓고 행복한 저입니다.

 

식사후 날씨가 개여서 5.16도로를 넘었습니다.

코너 죽입니다. 단지 안개가 심해 코너를 몇개 못타서..아쉽긴하지만..충분히 즐겁게 놀았습니다.

5.16도로 넘어 휴게소에서 음료수 한잔..

 

이제 제주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목포행 스타크루즈호에 바이크를 선적합니다.

일요일 목포가는 마지막배가 오후 4시30분입니다. 제주-목포가는 배는 토요일에 내린 제주항여객터미널이 아닙니다.

제주항여객터미널을 지나 제6부두를 지나면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선적은 제6부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자세한건 http://blog.daum.net/tz-planet/6999687 참고)

 

 

제주에서 마지막은 저녁노을이 인사하는군요..ㅋㅋ

 

저녁9시 목포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제주투어는 끝이 났습니다. 

 

7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였습니다.

7년전과 다른점은 등산객과 자전거라이더가 굉장히 많아 졌다는거고

가족단위여행객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더좋아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내륙과 다르게 렌트비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1/3정도..ㅋㅋ

 

아무튼 그렇다보니 운전이 어설픈 운전자들이 많고 바이크운전자로써 진짜 위험요소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제가 찾은 날은 장마가 온다고 하여 많은 여행객이 취소하여 아주 쾌적한 여행을 마쳤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비용정리해보면

인천-제주 승객운임 \88,000 (2등침대실) - 바이크운임생략

제주-목포 승객운임 \50,000 (1인침대실) - 바이크운임생략

 

인천-제주-목포-서울 총 주행거리 약 880km

                              총 주유량 약 50L   연비 17.5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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